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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병원소식

[인터뷰] 서울빙빙이비인후과

2022.08.02

국경없는의사회 후원병원, 서울빙빙이비인후과 박경태 후원자님 (가운데)

1. 후원자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울산에서 어지럼증, 이명, 두통, 난청 중심의 클리닉을 운영 중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경태라고 합니다.

 

2. 후원자님께서는 어떻게 국경없는의사회를 알게 되시고,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학생 때 의료선교에 대해 알아보던 중 국경없는의사회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유튜브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간간히 접하면서, 요즘처럼 정치와 이념으로 분열된 시국에 올바른 가치를 단호하게 행동으로 실천하는 구호단체라고 느꼈습니다.

 

3. 후원병원이 되어주신 계기와 후원자님께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택했을 때부터 의료봉사를 향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직은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시는 여러 선생님을 보면서 존경심을 갖고 있었고 우연히 병원에 도착한 우편을 보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4. 후원자님께서 의사 선생님으로서 가장 기쁘거나 보람을 느꼈던 일을 말씀해주세요.

의학은 의사의 입장에서는 가장 이성적인 학문일지 모르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감성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저도 병을 지식을 가지고 고치는 데에만 몰두하였었으나 지금은 어지럼증, 이명, 두통이란 질환을 치료하면서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늘 환자의 감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그런 마음을 나누는 진료가 이루어졌을 때 치료 효과도 더 잘 나타나고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5. 후원자님께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선생님이신데,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분야와 지역 중에서 특별히 관심 있으신 활동/지역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백신, 의료 용품, 약품 제공의 구호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구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쪼록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구호 활동이 끝날 수 있기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6.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학생시절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활동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과 시절에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고 레지던트 시절에는 병원에서 주최하던 취약지역 의료봉사활동에 수차례 참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어떤 기회와 어떤 길이 열릴지 모르겠지만 제 삶의 일부가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7.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위험한 분쟁, 전쟁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위험지역에서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만큼 활동하시는 분들의 안정과 건강 또한 잘 챙겨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8. 마지막으로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전하는 응원 메시지 또는 후원자님께서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업에 종사하는 많은 의사가 국경 없는 의사회처럼 취약지역의 사람들을 돕는 데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고 이렇게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함께하게 될 텐데, 활동하시는 선생님들의 손끝에 저희들의 마음이 닿길 바랍니다. 동참하시는 후원자들이 더욱더 많아져 국경없는의사회의 선한 영향력이 커지길 바랍니다.